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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레스토랑, 까미나레 다녀오다

by 리뷰 천사 202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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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주 나들이했다는 글을 적은 적이 있었죠. 바로 씽씽이랑 놀기 공방에서의 일을 이야기했는데 공방에 들르기 전 전주에서 조금 떨어진 완주로의 먹방? 나들이가 먼저였습니다. 먹방이라기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마음이 맞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오랜만의 만남 장소를 조금 특별하게 준비하려고 한 전주 주인장의 배려 덕에 완주맛집? 소양 까미나레 이탈리아레스토랑 집에 왔습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곳 꺼렸는데 센스 있게 잘 예약한 전주 주인장과 우리가 픽한 까미나레는 이탈리아어로 산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중한 날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이곳 까미나레는 메일매일 오늘의 추천 메뉴를 안내하고 있고 1층은 카페로, 2층은 레스토랑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서 그런지 예약된 창가 쪽으로 앉아 밖에 있는 나무와 배경을 눈에 담았습니다. 물론 여자 5명이 모이니 수다는 기본으로 장착하고 말이죠. 
메뉴 선정하는데 크게 어려움 없이 세트메뉴 B(3~4인)으로 다가 주문했습니다.(가격은 119,000원)
5명 여자들 그것도 마르고 입 짧은 이들이 3명이나 있으니 우선 주문하고 모자르면 또 하자 했지만 결국에는 배가 불러 추가 주문 없이 있는 음식 모두 깔끔히 비우자고 해서 다 먹고 왔습니다. 
세트 메뉴에는 오늘의 빵과 전체요리인 하우스와인 또는 오렌지주스와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최상급 안심 스테이크, 피자, 쉐프디저트, 후식 이렇게 순서대로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스테이크와 음료만 빼고는 모두 선택이 가능해서 각자 좋아하는 메뉴를 시키자 했는데 일행 중 세트 메뉴는 무조건 비싼 아이로 시키자는 의견에 모두 동의했습니다.
운전하는 2인이 있어 2명은 오렌지 주스 3명은 와인 먹었는데 진한 맛에 바디도 깊이감도 있어서 첫 목넘김 보다는 넘어갔을 때의 느낌이 싸한 것이 완전 리뷰천사의 스타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병 사 갈까 싶기도 했었더랬어요. 그리고 식전 빵과 애피타이저로 나온 훈제오리를 보는 순간 모두가 배가 고팠는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으나 없는 관계로 패스했습니다.

 

 

#까미나래샐러드 ★★★★★

전주 주인장이 시킨 까미나래샐러드는 리코타치즈가 각종 야채 위에 덩그러니 있으면서 샐러드의 식감을 눈으로도 알 수 있게 매칭 되어 있어 누구나 봐도 싱싱하고 맛깔스럽게 생긴 것이 벌써부터 식욕을 부르는 듯합니다. 

 

가 있어 주문했는데 생긴건 정말 부드럽고 밋밋하게 생겼는데 반전에 반전 뜨악~ 엄청 매콤하더라고요. 통통한 관자살이 부드러워서 그런지 식감은 관자보다는 전복에 가깝다는 느낌이었고 오일이 부드러워서 그런지 느끼함보다는 청양고추 많이 들어가 있는 매콤한 리소또 였습니다. 먹으면서 다행인 건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으나 아이들한테 요 아이 시켜주면 큰일 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주문하실 때 꼭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장황하게 글을 적어봤습니다.

 

#까미나레 아라비아따 ★★★★☆

매콤한 토마토 파스타입니다. 모두 느끼한 것만 주문한 것 같아 약간의 칼칼함을 덧 붙이는 뭔가가 있겠다 싶어 주문한 것인데 의외로 맛있었지만 양이 적어서 그런지 소스만 먹고 파스타를 몇가닥 못 먹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까미나레안심스테이크 ★★★★☆

단호박, 마늘, 버섯, 그리고 최상급 안심 스테이크가 한 곳에 모이니 작품을 연상하듯 먹기가 아까울 정도의 작품이 나왔습니다. 미디엄으로 익혀달라고 주문했는데 자르고 나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역시나 아쉬운 건 양이 적어 몇 절음 안 먹으니 없어지는 것이 정말이지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요 아이는 양을 조금 더 늘려서 주문해야겠다 싶습니다. 

 

#풍기빠따떼피자 ★★★★☆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아요. 풍기빠따떼는 달콤한 고구마무스와 베이컨, 토마토, 버섯, 치즈가 어우러진 피자로 중간 사이즈의 피자인데 비주얼은 그다지 식욕을 당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한 조각 먹었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그냥 그냥 흔히 먹는 피자맛이어서 크게 감흥은 없었어요. 앞서 메뉴들로 인해 배가 차서 그런 듯합니다.
* 맛이나 식감을 표현하는 리뷰천사는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니 좋은 맛 나쁜 맛은 직접 드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뭔가 허전하다 했는데 글을 쓰다 보니 셰프 디저트를 안 먹고 와 버렸네요. 커피는 후식으로 주문해 먹었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그냥 나온것이 약간은 섭섭함이 있습니다. 그래도 서빙하시면서 쉐프 디저트 챙겨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좋은 사람들과 오랜만의 만남 때문인지 완주 레스토랑 까미나레에서의 점심식사는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오랜만에 귀한 사람과의 맛과 멋을 즐기면서 식사를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 요기 까미나레 아주 썩 괜찮습니다. 
다음에도 올 날이 있겠다 싶어서 리뷰천사의 흔적을 남기는 이곳 블로그에 이야기 꽃을 피워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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